취준/면접후기

로켓펀치 백엔드개발자 신입채용 프로세스 후기

imachill7guy 2025. 2. 20. 17:24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켓펀치 백엔드 개발자 신입포지션으로 지원해서 면접까지 보고 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로켓펀치는 채용플랫폼 기업입니다. 원티드나 잡플래닛, 점핏처럼 주로 자사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위주의 공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링크드인처럼 소셜네트워킹 게시글을 올릴 수도있고, 본인의 프로필/이력서를 직접 올려서 셀프구직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알리콘'이라는 기업과 함께 '집무실'이라는 공유오피스 사업도 같이하는 것 같습니다. 

 

잡플래닛에서 로켓펀치의 리뷰를 검색하려면 '로켓펀치'가 아닌 '알리콘'으로 검색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은 내부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25년 1월에 지원하여 면접까지 진행하였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떨어졌지만 느낀점이 많았던 면접이기도 하고 로켓펀치 채용에 관한 후기는 특히 없길래 다른 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게으름뱅이라서 한달이 지난 지금, 이제와서 기록하려고 하니 해당 채용공고는 내려간 상태네요.

아쉽게도 구체적인 JD는 남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의존하자면, 원래 백엔드개발자 신입공고를 상시채용으로 열어두었는데 12월에는 요구하는 기술스택이 Kotlin/Java, SpringBoot 위주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원하던 1월에는 요구하는 기술스택이 Node.js로 바뀌었더군요.

(현재는 백엔드는 경력만 뽑고 다시 Spring Boot, Java/Kotlin 스택으로 바뀐 듯합니다.)

 

하지만 지원해보고 싶었던 기업이라 그냥 쭈라이 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

서류 -> 실무면접(온라인) ->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채용공고에는 채용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기재되어있지않아, 면접관님에게 여쭤보니 면접보고 바로 최종합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직무마다 다를 수도 있음)


서류

로켓펀치에서 요구한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로켓펀치 기본이력서
  • 포트폴리오
  • 레퍼런스 체크 대상자

 

저는 로켓펀치를 통해 지원을 했습니다. 

레퍼런스 체크대상자는 같이 일했던 동료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을 남기면 됩니다.

저는 실무경험이 없는 신입이라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같이했던 팀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연락처를 남겨놓았습니다.

 

로켓펀치에 지원하실 때는 로켓펀치를 통해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잡플래닛 후기를 보니 타 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지원자에게 "왜 로켓펀치로 지원하지 않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이게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는 아닐수도 있겠습니다만, 지원자입장에서는 마음 불편한 질문 하나라도 안받는 게 좋잖아요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냥 해본말이지만 지원자에겐 아니라구요..


실무면접

  • 1시간 동안 실무자와 온라인 기술면접 진행

서류합격한지 거의 일주일이 다됐을 때쯤 면접관으로부터 직접 전화연락이 와서 인터뷰 일정을 잡게되었습니다.

"우리회사가 자프링,코프링에서 노드로 스택이 바뀌었는데 이전 공고를 보고 지원한 것이 아닌지?"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전공고도 봤고, 바뀐 후의 공고도 보았다. 하지만 그냥 로켓펀치라는 기업만 보고 지원하게 됐다." 라고 하니

"ooo님 포트폴리오는 자프링 위주인데, 커리어 적으로 노드를 써도 괜찮겠느냐? 대기업에서는 자프링을 쓸텐데" 라고 물어봐주신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저한텐 둘다 어려우니까.......


질문 리스트

  • Java 몇 버전 썼냐? 왜 그 버전을 사용했는지?
    • 작년이면 버전 2n까지 나왔을텐데 왜 11사용했는가?
    • Java 업데이트 됐을텐데 새로운 기능 안궁금했나? 
  • spring 몇 버전 썼냐? 왜 그 버전을 사용했는지?
    • 왜 3.xx버전 안썼냐?
  • 메시지큐로 kafka를 선택했는데 Redis의 Pub/Sub 쓰지 않고 왜 Kafka 선택했냐?
  • ORM에 대해서 설명하라
  • JPA 왜 썼는가?
    • JPA, MyBatis 비교해라
    • MyBatis 왜 안썼나?
  • MSA, 모놀리식 비교해봐라
  • MSA로 프로젝트 진행했다고 했는데, 각 서비스마다의 DB는 나눠서 관리했나?
  • filter, interceptor 설명해봐라
  • java의 컬렉션 프레임워크 설명해봐라
    • List, Set, Map에 대해서 비교설명해봐라 (순서보장 여부, 중복허용 여부)
  • WebRTC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 왜 1:1 화상통화로 구현했는가?
    • → 프로젝트에서 WebRTC 씀. 내 담당 아닌 기술스택에 대해서도 알고있는지 검증하려는 의도 같음
  • Docker말고 왜 쿠버네티스 썼나?
  • 무중단배포 종류에 대해서 말해보라 (롤링, 블루그린, 카나리)
  • 쿼리 최적화 어떻게 했는가?
  • JPA 사용했다고 했는데, 여러개의 엔티티를 조인해서 데이터를 가져올 경우에는 어떻게 했는가?
  • N+1이슈에 대해서 설명, join / fetch join 비교
  • Spring Data JPA에서 엔티티간의 연관관계 매핑에 대해서 말해보라
  • FetchType 구분은 어떻게해서 사용했는가? 어떨 때 써야되는지? (Fetch.EAGER, Fetch.LAZY)
  • DB 성능최적화 방법?
  • REST API 에 대해서 말해봐라
  • REST API를 개발할때의 철학이 있는지?
  • 인증, 인가 차이
  • 인증처리 어떻게 했는가?
  • jwt에 대해서 말해봐라
  • RefreshToken, AccessToken 썼다고 했는데 설명해봐라
  • 세션인증, 토큰인증 차이 말해봐라
  • OAuth란 무엇인가?

로켓펀치 채용 프로세스 느낀 점  

  • 화려한 기술스택 사용경험보다는 기본적인 역량을 보는 느낌 (신입 기준)
  • 어떤 기술스택을 사용했을때 왜 그 기술을 채택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필요함
    • (eg. 메시지큐로 Kafka말고 Redis의 Pub/Sub 쓸 수 있는데 왜 Kafka 썼는지?)
  • 만약 그 근거를 생각못했다면 면접 준비 전에는 근거를 철저히 준비해둘 것
  • 채택한 기술스택과 비교되는 비슷한 기술스택이 있다면 그 특징과 비교를 할 줄알아야 함 (eg. JPA vs MyBatis)
  • Kafka, Redis 등 기술스택에 대한 깊은 지식을 검증하기 보다는 웹의 전체적인 동작과정에 대한 이해를 잘 하고있는지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eg. filter, interceptor 등)
  • 새로운 기술스택을 써보는 것보다 시스템의 안정성/성능을 개선한 경험이 플러스 요인이다.

부족했던 점, 개선해야 할 점

  • 그동안 새로운 기술스택을 써보는 것에만 급급해서 명확한 근거를 두지 않았는데, 그 근거를 찾고 설득하는 것 또한 개발자의 역량이다.
  • 내가 사용했던 기술스택의 장,단점 / 비교되는 기술스택에 대한 비교분석이 있어야 한다.
  • 말은 두괄식으로 짧게 하자. 그 일이 발생하게 된 계기나 배경은 면접관들은 궁금해하지 않는다. 만약 궁금하다면 추가적으로 물어볼 것이니, 물어보기전엔 굳이 주절주절 말할 필요가 없다.
  • 아는 질문 나왔다고 너무 길게 줄줄 읊어버리는 것은 외운 답변인 티가 나서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이다
    • (eg. 메시지큐로 Kafka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어봤을때, 설명하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Redis 말고 Kafka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서 혼자 말해버림. 그런데 면접관이 다음질문이 그거였는데 먼저 말해버렸다고 언급함)

회고

 

진짜 역대급으로 멘탈이 개털린 면접이였다.

면접경험이 별로 없어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술스택 설명, 트러블슈팅과 해결방법에 대해서만 숙지해갔었는데, 면접관들은 사실 신입에게 화려한 기술스택 경험에 대해서 크게 기대하지도 않고 깊게 물어보지도 않는다.

 

결국은 CS 지식에 대한 역량을 보는 것 같은데, 나는 CS지식이 한참모자란 상태라서 1시간 동안 프로젝트 질문 외의 CS질문에는 제대로 답변을 한것이 별로 없었다.

 

이번 면접을 계기로 "아..여기까지 물어보는구나"를 파악하게 되어서 그 다음에는 좀 더 철저하게 기술면접을 철저하게 준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사실 CS과목에 대해서 크게 중요성을 못느꼈던 지난날들의 노답시절을 반성했다.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라고 치부해버렸는데 사실 이론을 이해해야 실전(개발)에 들어갈때도 왜 이렇게 개발해야하는지 프로세스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그저 나는 코드를 치는 감자였을 뿐..

 

비록 내 멘탈은 털렸지만,,, 감사한 면접이였다..

내가 아직 한참 모지란 놈인걸 깨닫게 해줘서...

 

사실 면접은 말만 잘하면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할말에 열정을 담아서 회사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을 때 면접관님이 "열심히하겠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말만 해서는 안되고 엔지니어는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줘야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ㄹㅇ 맞말이라 반박불가. 그리고 이 말이 현재 부족한 내 자신에게는 마음을 후벼파는 말이였지만 감명 깊기도 했다...

 

언젠가 잘 성장해서 좋은 인연이 되길,,~~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저 처럼 살지마시고 이 후기가 도움이 되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읍니다^^

말이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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